골드만, "올해 S&P500지수 7% 더 오른다"

2020-08-17 16:4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종전 대비 20% 높여잡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을 포함한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지난주 내놓은 보고서에서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3600으로 제시했다. 종전에는 3000을 예상했었다.

S&P500지수는 마지막 거래일인 14일에 3372.85에 마감했다. 2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3393.52)까지 1%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가 연내 약 7%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한국시간 17일 오후 4시 45분 현재 S&P500지수 선물은 0.3% 오른 3371.12를 가리키면서 이번 주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뉴욕증시 간판 S&P500지수는 코로나19로 인한 3월 폭락장 이후 50% 넘게 회복하는 강한 랠리를 펼쳤다. 미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천문학적인 경기 부양책, 예상을 웃도는 경기 회복세와 기업 실적,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시장 상승에 동력을 댔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백신의 조기 생산 가능성을 점치면서 미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5.6%에서 6.2%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올해 안에 백신이 승인되고 내년 6월까지 대량 보급이 가능할 것을 가정한 시나리오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코로나19 감염 추세가 다소 개선되고 있고 미국 지표는 일부 봉쇄령 재개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했던 부진한 회복보다 다소 나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