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IPO 앞두고 글로벌 공략... 동남아 퍼블리셔 인수

2020-08-14 16:07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14일 유럽법인을 통해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서비스기업 글로하우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공략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전진기지를 두고 현지 시장을 직접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하우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모바일게임 마케팅, 운영,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하우와의 협업으로 모바일게임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7월 230여개 국가에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가디언 테일즈’를 출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의 대만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가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원년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출범 5년 만에 IPO에 나선다. 지난 3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고, 이달 26일과 27일에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청약 절차 등을 거쳐 9월 내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우리나라 게임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게임을 선보이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훈(왼쪽),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