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지율 40%대 ‘붕괴’에 “뚜벅뚜벅 국정 현안 챙길 것”
2020-08-14 15:12
취임 후 최저치…조국 사태 수준으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5%포인트(p) 하락한 39%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밑으로 떨어진 건 2019년 10월 3주차 이후 10개월 만이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39%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부정 평가는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 수치 모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했던 2019년 10월 셋째 주 조사 때와 같다.
부정 평가가 50%대를 넘은 건 4·15 총선 이후 처음이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7%p 올랐다.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는 전주까지 3%p 이내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14%p까지 벌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1년 10개월 시점인 2014년 12월 셋째 주 조사에서 처음으로 긍정 평가가 40% 아래로 떨어졌다. 부정 평가도 50%를 넘었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정윤회 국정개입 등에 대한 검찰 수사 진행이 영향을 미쳤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