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G채권 수요 급증…7개월간 1700억 달러 발행
2020-08-08 23:44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 쓰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ESG 채권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최근 ESG 채권 발행시장 동향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ESG 채권 발행규모는 2017년 1619억 달러에서 2018년 1706억 달러, 2019년 2786억 달러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7월까지 1726억 달러가 발행됐다. 유로화(55%)와 달러화(22%)를 중심으로 ESG 발행이 활발했다. 한국물은 2018년 47억 달러, 2019년 125억 달러가 공급됐으며, 올해에는 7월까지 111억 달러가 새로 발행됐다.
ESG채권은 조달금을 환경이나 사회적 사업 등 분야에 사용할 것을 약속하고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사용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그린본드), 사회적채권(소셜본드), 지속가능채권으로 나뉜다.
한편 ESG 채권 중에서는 최근 소셜본드 발행이 크게 늘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기업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소셜본드 발행을 1년 전보다 5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그린본드는 2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