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장마에 지친 이들 위해…8월, '코미디 영화'가 뜬다
2020-08-07 06:00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은 생애 첫 해외여행을 위해 탑승한 비행기가 납치되자 숨겨왔던 과거 기술과 내공으로 승객들을 구출하는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3일 언론 시사회를 마친 영화 '오케이 마담'은 코미디 장르를 베이스로 첩보·액션을 조화롭게 버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범한 과거를 숨기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한 가족의 모습은 모난 데 없이 사랑스럽고 유쾌하며, 한정적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효율적이고 알차다. 기내 곳곳에서 마주치는 승객들 역시 크고 작은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영화 '미스 와이프' 이후 5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엄정화는 극 중 꽈배기 맛집 사장이자 아내 미영 역을, 박성웅은 철딱서니 없는 남편 석형 역을 맡아 차진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등 배우들 모두 제 역할을 안정적으로 소화해냈다. 12일 개봉.
필모그래피 사상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곽도원을 비롯해 탄탄한 연기 내공의 명품 배우들이 함께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 곽도원은 필리핀 거대 조직이 설계한 셋업 범죄에 휘말려 누명을 쓰게 된 형사 병수 역을, 김대명은 병수의 수사 파트너가 된 현지 관광가이드 만철 역을 맡았다. 필리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패트릭 역은 김희원이, 병수의 웬수 같은 죽마고우 용배 역은 김상호가 연기한다.
또 영화의 80%를 필리핀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하며 담아낸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도시 곳곳의 모습도 영화의 관전 포인트라고. 현지 수사극에 볼거리를 더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9일 개봉.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배우 오지호와 신소율, 영화 '공수도'에서 씬 스틸러로 활약한 정의욱의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여기에 매 작품마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콘셉트로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은 최상훈 감독이 긴장감 넘치는 무술 대결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 정체를 숨긴 무림 고수의 가족 코미디를 유쾌하게 풀어내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린다고. 오지호, 신소율의 코믹 케미스트리는 덤이다. 8월 중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