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익 453억원..."IPO 실무 준비 착수"

2020-08-05 12:05
2분기 순익 268억원...전년比 793%↑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상반기에 453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96억원)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 준비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뱅크는 실적 호조에 대해 이자이익은 증가하고 비이자 순손실은 축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 보증금 대출 등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14조8800억원에서 올 6월 17조6800억원으로 증가했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주식계좌개설 신청,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출시 영향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상반기 기준 비이자 부문 순손실은 38억원이다.

6월 말 기준 자산규모는 24조4000억원, 바젤Ⅲ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14.03%다. 연체율은 0.22%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상반기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1.60%로 집계됐다.

이용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뱅크 앱을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6월 기준 1173만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1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계좌 개설 고객은 1134만명에서 1173만명으로 3.4% 늘었다. 특히 20∼40대에서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은 전체의 47.6%를 차지한다. 5월 이후 50대 이상의 계좌개설 비중은 신규 고객의 17.5%를 차지하는 등 이용층도 넓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위해 하반기 IPO를 위한 실무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며 "모바일에서 완결된 금융서비스로 금융 소비자들의 편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