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인뱅서 신용대출 받은 청년들, 연체 급증…3년 새 440% ↑
2024-10-20 17:40
케이뱅크, 20대 이하 차주 신용대출 연체율 4.05%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돈을 빌린 20대 이하 청년들의 연체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시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에서 돈을 빌린 20대 이하 차주의 신용대출 연체액은 2021년 말 82억원에서 올해 8월 말 443억원으로 440% 증가했다.
연체 규모가 늘면서 연체율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케이뱅크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20대 이하 차주의 연체율은 올해 8월 말 기준 4.05%로 집계됐다. 2021년 말(1.76%)과 비교하면 2.29%포인트, 작년 말(3.59%)과 비교해도 0.28%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8월 말 기준 연령별 케이뱅크 신용대출 연체율은 △30대 1.98% △40대 1.63% △50대 1.86% 등 1%대를 보였다.
카카오뱅크에서도 20대 이하 신용대출 연체율이 2021년 말 0.45%에서 작년 말 1.73%, 지난 8월 말 2.09%로 급증했다. 역시 올해 8월 말 기준 연령별 신용대출 연체율은 △30대 1.33% △40대 0.83% △50대 0.73% 등 20대 이하보다 낮았다.
이는 청년층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대출받을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신용대출을 쉽게 받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케이뱅크의 연체율이 두드러진 것을 두고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연계 계좌 보유고객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차주들이 가상자산 투자를 위해 신용대출을 끌어다 쓴 뒤 상환 능력을 상실하면서 연체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대 이하 청년들의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심사 관리와 청년층 신용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대 이하 청년들은 사회초년생인 만큼 신용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향후 상당한 불이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간편한 대출 절차와 접근성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청년들이 과도한 대출을 쉽게 받도록 해 위험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며 “청년들이 무리하게 대출받지 않도록 관리하고, 금융 교육이나 상담 서비스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시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에서 돈을 빌린 20대 이하 차주의 신용대출 연체액은 2021년 말 82억원에서 올해 8월 말 443억원으로 440% 증가했다.
연체 규모가 늘면서 연체율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케이뱅크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20대 이하 차주의 연체율은 올해 8월 말 기준 4.05%로 집계됐다. 2021년 말(1.76%)과 비교하면 2.29%포인트, 작년 말(3.59%)과 비교해도 0.28%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8월 말 기준 연령별 케이뱅크 신용대출 연체율은 △30대 1.98% △40대 1.63% △50대 1.86% 등 1%대를 보였다.
카카오뱅크에서도 20대 이하 신용대출 연체율이 2021년 말 0.45%에서 작년 말 1.73%, 지난 8월 말 2.09%로 급증했다. 역시 올해 8월 말 기준 연령별 신용대출 연체율은 △30대 1.33% △40대 0.83% △50대 0.73% 등 20대 이하보다 낮았다.
이는 청년층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대출받을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신용대출을 쉽게 받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케이뱅크의 연체율이 두드러진 것을 두고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연계 계좌 보유고객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차주들이 가상자산 투자를 위해 신용대출을 끌어다 쓴 뒤 상환 능력을 상실하면서 연체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대 이하 청년들의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심사 관리와 청년층 신용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대 이하 청년들은 사회초년생인 만큼 신용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향후 상당한 불이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간편한 대출 절차와 접근성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청년들이 과도한 대출을 쉽게 받도록 해 위험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며 “청년들이 무리하게 대출받지 않도록 관리하고, 금융 교육이나 상담 서비스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