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강경숙 "전국 영재학교 합격자, 10명 중 7명 수도권 출신"
2024-10-21 09:31
부산·세종 영재학교, 지역 출신보다 수도권 출신 합격자가 3배
전국 영재학교 합격자 10명 중 7명은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역인재 선발 확대를 골자로 한 영재학교 개선 방안(2020년 11월), 제5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2023년 3월) 등을 발표했지만, 수도권 및 사교육과열지구 쏠림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대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2024학년도 전국 8개 영재학교 출신 중학교 자료에 따르면 2022~2024학년도 합격자 2275명 중 수도권지역 출신은 1553명으로 전체의 68.3%에 달했다.
특히 부산에 위치한 한국과학영재학교는 부산지역 출신 19.7%(42명)보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출신이 63.4%(135명)로 3.2배가량 많았다.
여기에 영재학교 합격자 출신 중학교의 시·구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지역 출신 1553명 중에서 57.8%에 해당하는 897명이 사교육 과열지구(10곳) 출신이었다.
의원실 관계자는 "이는 '지역 영재교육 붕괴', '사교육 과열지구 중심의 만들어진 영재', '부모의 배경에 따른 교육 불평등' 등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영재교육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는 수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