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핵보다 평화가 더 강력한 군사억제력…평화 쏘아올려야"
2020-07-30 10:23
이인영 통일부 장관 30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폭탄 떨어져도 평화 외치는 사람만 정의·정당"
"北 코로나방역 협력할 일 있으면 언제든 협력"
"폭탄 떨어져도 평화 외치는 사람만 정의·정당"
"北 코로나방역 협력할 일 있으면 언제든 협력"
“평화와 공존으로 통일과 번영의 길을 열겠습니다. 제41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 이인영.”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0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제41대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부 장관 임명 재가 후 3일만이다.
이 장관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핵보다 평화가 더 강력한 ‘군사억제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조만간 작은 교역, 협력 등과 관련해서 작은 결재들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부터 대북 인도적 협력을 강조해 온 만큼, 현재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대북지원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전날 문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현재 막혀있는 남북 관계를 뚫고 다시 움직일 수 있게 하라는 당부했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문 대통령의 장관 임명 재가 후 가진 통일부 실·국장들과 브레인스토밍 자리에서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는 질문엔 “브레인스토밍 자체가 한 번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앞으로 두세 차례 더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과정에서 우리 통일부의 역할을, 위상을 분명히 확립하고 당면한 남북교착 관계를 개선해낼 수 있는 새로운 상상력과 창의력 이런 것을 통일부 가족 모두가 지혜를 모아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재입북과 관련해 북한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고 개성시를 봉쇄한 것에 대해선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예의주시 중”이라며 “무엇보다 북한 주민들의 건강이 나빠질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힘들고 어려워지지 않을까. 따뜻한 마음을 담아서 위로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그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다”고 북한 주민들의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이 장관은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관련 우리가 협력할 게 있다면 언제든지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가지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인사청문회에서 언급한 ‘물물교환’ 방식의 남북 협력에 대해 “조만간 작은 교류, 교역, 협력 등 이런 것들과 관련된 작은 결재들도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큰 방향은 남북 간 대화를 복원하고, 그런 과정에서 인도적 협력 모든 영역에서 즉각적 재개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더 나아가 남북이 합의 약속했던 모든 분야에서 절차들이 이어져 나가는 과정으로 가야 다시 남북 관계는 개선되고, 정상화된다고 생각하실 거라고 본다”면서 “장관으로서 일어난 사안들에 대해 그때그때 결정하고, 전체적으로 남북 당국 간 대화를 복원하고 인도적 협력의 문제를 모든 분야에 걸쳐 재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0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제41대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부 장관 임명 재가 후 3일만이다.
이 장관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핵보다 평화가 더 강력한 ‘군사억제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조만간 작은 교역, 협력 등과 관련해서 작은 결재들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부터 대북 인도적 협력을 강조해 온 만큼, 현재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대북지원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전날 문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현재 막혀있는 남북 관계를 뚫고 다시 움직일 수 있게 하라는 당부했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문 대통령의 장관 임명 재가 후 가진 통일부 실·국장들과 브레인스토밍 자리에서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는 질문엔 “브레인스토밍 자체가 한 번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앞으로 두세 차례 더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과정에서 우리 통일부의 역할을, 위상을 분명히 확립하고 당면한 남북교착 관계를 개선해낼 수 있는 새로운 상상력과 창의력 이런 것을 통일부 가족 모두가 지혜를 모아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재입북과 관련해 북한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고 개성시를 봉쇄한 것에 대해선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예의주시 중”이라며 “무엇보다 북한 주민들의 건강이 나빠질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힘들고 어려워지지 않을까. 따뜻한 마음을 담아서 위로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그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다”고 북한 주민들의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이 장관은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관련 우리가 협력할 게 있다면 언제든지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가지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인사청문회에서 언급한 ‘물물교환’ 방식의 남북 협력에 대해 “조만간 작은 교류, 교역, 협력 등 이런 것들과 관련된 작은 결재들도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큰 방향은 남북 간 대화를 복원하고, 그런 과정에서 인도적 협력 모든 영역에서 즉각적 재개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더 나아가 남북이 합의 약속했던 모든 분야에서 절차들이 이어져 나가는 과정으로 가야 다시 남북 관계는 개선되고, 정상화된다고 생각하실 거라고 본다”면서 “장관으로서 일어난 사안들에 대해 그때그때 결정하고, 전체적으로 남북 당국 간 대화를 복원하고 인도적 협력의 문제를 모든 분야에 걸쳐 재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성폭행 혐의를 받는 탈북민에 대한 송환 요구를 북측에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조사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통일부의 최종적 입지를 정리해야 하지 않냐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만 했다.
이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서 2년 7개월 만에 ‘핵 보유’를 언급한 것과 관련 “핵보다 평화가 더 강력한 군사억제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을 이야기할수록 우리는 더욱더 강력하고 강렬하게 평화를 쏘아 올려야 한다”며 “폭탄이 떨어지는 전쟁 한복판에서도 평화를 외치는 사람만이 더 정의롭고 더 정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국민들 속에 있는 평화에 대한 열망, 이것이 우리에게는 가장 강력한 힘이고 무기일 수 있다는 신념을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관 임명 전부터 ‘소통’을 강조해 온 이 장관은 이날 오후에도 통일부 간부들과 만나 남북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만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