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또 백신 시험 성과···관련주도 '들썩'

2020-07-29 09:27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원숭이 실험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모더나가 원숭이 실험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과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동물 실험은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앞서서 진행되는 전임상 단계다.

코로나19 백신을 16마리에 각각 2차례 투약한 결과, 16마리 모두 최소한의 항체를 얻었다. 항체가 오히려 바이러스의 침투를 도와주는 ‘감염력 강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실렸다.

블룸버그통신은 “모더나가 임상시험에서 꾸준히 진전을 보이면서 백신 개발의 보폭을 확대하는 와중에 공개된 연구 결과라 더 고무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모더나는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 개발 최종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이번 시험은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다.

한편, 이번 성과로 모더나 관련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모더나 관련주로 꼽히는 '에이비프로바이오'와 '파미셀'은 28일 전장 종가 대비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