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 野 불참 상태서 박지원 보고서 채택

2020-07-28 14:51

국회 정보위원회가 28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정보위는 이날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상태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보고서를 의결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인사청문회 내용을 근거로 해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면서 "야당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여당 의원들이 회의한 결과 채택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청문보고서를 채택한 것과 관련, "기다리기도 하고 설득도 했는데 합의가 되지 않은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통합당은 박 후보자의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북송금 관련 이면합의 의혹, 학력 위조 의혹 등을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유보를 요구한 상태다.
 

28일 오전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자택을 나서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