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전, 출범 이후 첫 취소···'언택트 이벤트' 진행

2020-07-28 13:52
8월 10일부터 '올스타 베스트 12' 선정

26일 오후 잠실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이 LG와 두산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는 아쉬움을 ‘베스트12’ 투표로 달랠 수 있을 예정이다.

KBO는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보답하고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선물하기 위해 ‘언택트 올스타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KBO리그는 1982년 출범 이후 올스타전을 한 해도 빠짐없이 개최해왔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개막이 한 달 이상 늦어져 7월 25일로 예정됐던 올스타전이 취소됐다.

대신 KBO는 올스타전 취소와 무관중 경기 이후 관중 입장이 제한적인 어려운 여건 등에서도 KBO리그를 즐기는 팬들을 위해 ‘올스타 베스트 12’를 선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KBO는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과 ‘2020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선정을 위한 팬 투표를 8월 10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한다. 구단별 후보는 8월 3일 발표된다.

투표 참여는 KBO홈페이지, KBO앱, 신한은행 SOL 앱 등 3개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가능하다. 투표를 참여한 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드림 올스타(두산, SK, KT, 삼성, 롯데) 12명과 나눔 올스타(키움, LG, NC, KIA, 한화) 12명은 별도의 시상과 함께 특별 제작된 패치를 받는다. 이들은 9월 동안 이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또한, KBO는 선수들의 기록을 활용해 드림 대 나눔이 맞붙는 언택트 올스타 레이스를 진행하는 등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올스타전 개최 취소의 아쉬움을 대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