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대한 보복 조치로 폐쇄 요구를 받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주재 미국 총영사관이 27일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해 완전히 문을 닫았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중국의 요구에 따라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이 폐쇄됐다"며 "중국 주관부처는 정문으로 진입해 떳떳하게 총영사관을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24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후 미국 관료들이 뒷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것과 비교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중국이 외교시설을 이용해 미국의 기술과 지적재산권을 훔치려 한다며 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했고,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중국 정부도 이날 청두의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했다. [사진=중국 CCTV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