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NH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 자산 이관 논의
2020-07-26 18:14
금감원 "자산 효율적 회수 위해 이관해야"…NH투자증권 "검토 중"
금융감독원과 NH투자증권이 5000억원 규모 펀드 사기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자산 이관에 대한 논의에 나섰다. 금감원은 자산을 효율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NH투자증권으로의 이관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인 반면, NH투자증권은 사건 책임이 쏠릴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과 NH투자증권은 지난 24일 문제가 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를 NH투자증권으로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금감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제재와 투자금 회수 등을 위해 관련 펀드와 편입자산 이관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5151억원 중 84%(4327억원)를 NH투자증권이 판매한 만큼 NH투자증권 계열 자산운용사로 펀드를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과 NH투자증권은 실사 법인을 선정하고 회수 가능 채권 규모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모집한 자금은 5000억원 이상이지만 회수 가능 채권 규모는 현재까지 수백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