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2분기 당기순이익이 2배 넘게 증가한 이유
2020-07-25 05:00
하나카드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155억)에 비해 915억원이나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당기순이익은 65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4% 증가하면서 이미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을 넘어섰다.
이처럼 올해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카드 업무 전 부문에서 디지털 혁신을 하면서 비용을 개선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먼저 상품 서비스 비용의 효율을 개선했다. 손실 상품은 구조조정하고, 특정 상품에 집중된 오프라인 서비스 비용을 디지털 온라인 서비스 비용으로 전환했다.
모집 비용도 줄이고, 비대면 카드서비스 확대 등 판매관리비도 개선했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무리하게 대출 영업을 하지 않으면서 대손충당금 증가도 억제했다.
기저효과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었기 때문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일회성 이익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2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