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스포츠 관중석 열릴까 ···직관 수용 인원 10%

2020-07-24 10:41

서울 잠실야구장.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던 프로야구‧프로축구 등 프로스포츠를 이제 직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사상 처음으로 무관중 프로야구 경기가 시작된 지 2개월이 지났다”며 “온라인 응원으로 아쉬움을 달랬던 많은 국민들께서 경기장 입장 재개를 기대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과 일상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의 하나로 이해해달라”며 “관중 입장이 재개돼도 경기장 내외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하에 최소 인원부터 입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경기는 이르면 26일부터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에서 관중을 입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는 8월 1일부터 경기장 인원의 10% 내에서 관람을 허용하고 프로골프의 경우 7월 말까지 무관중 경기를 지속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BO관계자는 24일 “정부의 '관중 입장 허용 확정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KBO와 구단은 관중 입장 시점을 기다리며, 여러 준비를 했다”며 “모든 구단이 26일부터 관중 입장이 가능한지는 점검해봐야 한다. 가능한 구단이 있다면 26일부터 관중 입장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이날 “유관중 전환은 K리그와 구단 모두 기대해 왔다. 우리 계획은 정부의 관중 입장 허용 결정이 내려지면 1주 정도 준비 시간을 두고 유관중 경기를 치른다는 것이었는데 8월 1일부터 가능하다면 이와도 맞아떨어진다”며 “그동안 구단들도 관중 입장에 대비한 준비를 해왔기에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