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갑질' 박수인 SNS엔 "착하고 바른사람" 자평

2020-07-23 14:11

'골프장 갑질' 논란에 휘말린 배우 박수인에 대한 비난 여론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아시아경제는 30대 여배우 A씨가 골프장에서 캐디에게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 6월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와 환불 문제로 마찰을 빚은 후 골프장 홈페이지에 '쓰레기', '캐디들 몰상식에 X판' 등의 원색적인 비난 글을 올렸다.

이후 A씨는 배우 박수인으로 밝혔다. 박수인은 다수의 연예매체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오해가 될 부분이 있다면 사과하겠다. 그러나 제가 갑질을 했다거나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것은 정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수인은 논란이 확산하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다. 현재 박수인의 인스타그램에는 '착하고 바른 사람', '현명한 사람', '영화, 음악, 여행, 벗, 동물 좋아해요', '반려견 캔디 사랑해', '행복한삶', '멋진여자이고 싶어요'라는 소개글만이 남아있다.

누리꾼들은 "요즘 불친절한 캐디 별로 없습니다", "박수인씨 잘못 인정하세요" 등 비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마녀사냥을 경계해야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캐디와 박수인씨 입장이 전혀 다르다",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등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박수인은 지난 2002년 영화 '몽정기'로 데뷔했다. 이후 '귀접',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배우 박수인[사진=영화 '귀접'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