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짠맛 통했다…해태 생생감자칩, 출시 두달 150만 봉지 판매

2020-07-23 09:51
매출 15억원…해태 "주력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

해태제과 생생감자칩.[사진=해태제과]


해태제과가 지난 5월말 출시한 감자스낵 '생생감자칩'이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50만 봉지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15억원(닐슨코리아 기준)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국내 제과시장에서 2개월 150만봉지 판매는 히트제품의 척도인 월 매출 10억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부침이 심한 제과업계의 사정에 비춰 상징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태제과 내부 분석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나온 스낵 신제품 47개 중 2개월 누적 매출 10억원 이상은 17%에 해당하는 8개 제품만이 기록했다.

생생감자칩은 알갱이 10개가 채 안되는 미량의 소금을 사용하면서도 감칠 맛을 살려 주목 받았다.

제품 패키지에 나트륨 저감화 제품임을 표시한 유일한 감자스낵이다.

본래의 맛과 건강을 강조한 제품이라 트랜드와 색다른 맛을 앞세운 제품처럼 신제품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라고 해태제과는 자평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시장은 기업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건강이라는 가치를 중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다양한 제품 개발로 주력 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