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2020년 가을편 공감글판 당선작 시상

2020-07-22 11:14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 안도현 시인의 ‘가을엽서’ 中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지난 21일 구청장실에서 2020년도 가을편 공감글판 당선작 시상식을 진행했다.

인천 부평구, 2020년 가을편 공감글판 당선작 시상[사진=인천시 부평구]


이번 가을편 공감글판 최우수상에는 안도현 시인의 ‘가을엽서’ 시구를 인용한 김왕진 씨가 선정됐다.
이어 우수상에 이애영 씨, 창작시를 제출한 조인숙 씨와 창작 문안을 제출한 노봉애 씨를 장려상으로 각각 선정했다.

특히 우수상에는 ‘알밤이 떨어졌다 / 툭, / 내 마음 속에 네가 들어왔다’ 창작시와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 고맙다 /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김사인 시인의 ‘조용한 일’을 제출한 이애영 씨의 제안 2건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구는 지난 16일 공감글판 선정단 회의를 열어 총 309편의 응모작을 심사했으며, 이 중 5편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최우수상 부평e음 카드 20만 원 ▲우수상 부평e음 카드 15만 원 ▲장려상 온누리상품권 10만 원이 전달됐다.

부평구 공감글판은 구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문안을 전달하는 소통의 창이다. 공모는 글자 수 15~25자 내외에서 출처를 기재한 시구·문학 작품을 인용하거나 창작 문안을 제안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번 가을편은 가을과 잘 어울리며 구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문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선정된 문안은 디자인 작업을 거쳐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구청사와 구립도서관, 부평구 홈페이지, 부평구 SNS 등에 게시돼 주민과 만나게 된다.

구 관계자는 “가을편 공감글판 응모에 관심을 보내 준 많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공감글판이 보다 따뜻한 부평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