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어항공단 여름철 국가어항 안전 책임진다...강릉·덕산항 안전난간 설치

2020-07-21 11:52
상반기 총 946개 국가어항 기본 시설물 안전 점검 완료
'도시민 어촌 유치지원 사업'도 박차...올해 '어(漁)울림마을'에 남해군 문항마을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여름철 국가어항 내 난간, 방파제 등 기본 시설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 도시민들이 어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시민 어촌 유치지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어촌어항공단에 따르면 국가어항인 강릉항(강릉시)과 덕산항(삼척시)의 안전 난간 설치공사를 끝냈다.

강릉항 북방파제(740m), 여객선선착장(75m)과 덕산항 북방파제(690m), 남방파제(235m) 구간에 안전 난간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 공사에 총 3억8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강릉항과 덕산항은 그동안 안전 난간 노후화와 동해안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가 우려됐던 곳이다. 이번 안전 난간 설치로 여름 휴가철 강릉항과 덕산항을 방문할 국민이 안전하게 어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어촌어항공단의 설명이다.

어촌어항공단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물양장, 방파제, 안벽, 방사제, 호안 등 총 946개 국가어항 기본 시설물을 대상으로 상반기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 국가어항 내 안전사고 예방 및 어항시설물 관리 등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CCTV 설치를 확대하는 등 안전한 어항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최명용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행정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어항 이용객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국가 어항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덕산항 안전난간 설치[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한편 어촌어항공단이 추진 중인 '도시민 어촌 유치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해양수산부 주관 '2020년 어(漁)울림마을' 선정평가에서 남해군 문항마을이 최우수 마을로 선정됐다.

어촌어항공단의 동남해지사 경남어촌특화지원센터는 어울림마을 선정사업을 위해 공모신청(5월)과 서류평가(6월), 사례발표(6월 말), 최종평가(7월)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컨설팅을 지원했다. 그 결과 남해군 문항마을이 올해 최우수 마을로 선정됐다.

정진규 문항마을 어촌계장은 "젊은 인력 유입과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와 같은 좋은 평가를 받게 됐다"며 "특히, 센터에서 지원해준 컨설팅 자문 덕에 우리 마을이 최우수 마을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항마을은 오는 9월로 예정된 사이버 귀어귀촌박람회 개막 행사에서 시상금 300만원과 함께 어울림마을 지정서를 받게 된다.

최규철 경남어촌특화지원센터장은 "센터의 컨설팅 지원뿐만 아니라 문항마을 자체적으로 어촌계 가입금액을 폐지하는 등 어촌계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개방적인 마을을 만드는 데 기울인 노력이 이번 수상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향후 센터는 경남도 관내에 있는 어촌마을 지역주민 역량 강화, 어촌특화사업 발굴 등 다양한 사업 지원으로 어촌소득 증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漁)울림마을 선졍평가 사례 발표를 하는 정진규 문항마을 어촌계장. [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