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중대형전지 흑자 전환 성공" [키움증권]

2020-07-21 08:30

[사진=아주경제DB]


키움증권은 21일 삼성SDI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는 중대형전지 부문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42만원, 투자의견은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삼성SDI의 영업이익이 7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하지만 컨센서스(70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시장은 4월 셧다운 충격으로 역성장한 후 5월부터 다시 성장세로 회귀했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주 전력용 수요 강세에 힘입어 흑자전환하고 코로나19 영향이 불가피한 소형전지도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자재료 중 편광필름은 관계사의 LCD 사업 축소에도 기능성 필름 위주로 중화 고객향 매출을 확대하며 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22% 증가한 20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당초 기대처럼 중대형 전지가 구조적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자동차 전지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고(高) 성장세와 완전 가동 상태에 진입해 원가구조가 효율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SDI의 영업가치 중 중대형 전지가 이미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동차 전지는 점유율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고 내년에 하이니켈(High Ni) 기반 5세대 배터리 양산을 시작해 차별적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