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 60번 코로나 확진자 때문에 광주전남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에 따르면 18일 송파 60번의 친인척인 광주 177번이 첫 확진 판정을 받고 난 뒤 이틀 동안 확진자가 12명(전남 1명 포함)으로 늘었다.

 

9명은 송파 60번이 10∼12일 광주를 방문해 접촉한 친인척이고 나머지는 이들의 직장 동료와 학원 수강생이다.

송파 60번이 가족 간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가 어디에서 또 나올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다.

송파 60번은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18일 광주에서 확진자가 나오기까지 수일 동안 확진자들이 직장이나 학교에서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송파 60번의 친인척인 183번이 다니던 희망직업학교의 수강생이 18일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친인척인 177번이 다니던 더블유에셋의 직장 동료 2명(광주 187·전남 35번)이 같은 날 확진자가 됐다.

특히 전남 35번은 전남 보성의 집에서 직장까지 매일 기차와 시외버스,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계수초등학교에 다니는 남매 178·179번이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한 것으로 확인돼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전수 검사를 받아야 했다.

최초 감염원인 송파 60번이 광주를 방문한 사실을 숨기면서 방역의 골든 타임을 놓쳤다.

송파 60번의 거짓 진술로 친인척과 식사한 일정 외에는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확진자 일부는 14∼15일 차례로 발열이나 기침 증상을 보였지만, 뒤늦게 송파 60번과 접촉 사실이 확인돼 격리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