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울 송파60번 확진자 경찰에 고발

2020-07-19 16:04
광주 방문 사실 숨겨 12명 감염 확산


광주시가 코로나19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광주를 방문한 사실을 숨겨 감염을 확산시켰기 때문이다.

 

브리핑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은 19일 시청 브리핑에서 “거짓 진술로 감염 확산을 불러온 송파 60번 확진자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18조에 따라 오늘 광주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한 사람의 분별없는 광주 친척 방문과 밀접 접촉, 그리고 확진 판정 이후 광주방문 사실을 은폐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수많은 시민이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평화로웠던 일상을 잃어버렸다. 경제 현장이 멈춰 섰고, 일자리를 잃은 분들도 많다. 그런데 일부 시민들의 ‘나 하나쯤이야’ 하는 방심이 광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서울 송파 60번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광주를 찾아 다수의 친인척을 만났고, 이어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광주와 전남에서 접촉한 12명이 모두 확진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