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동박 1위’ 中 왓슨사에 1000억 또 투자…“성장잠재력 무궁무진”
2020-07-17 10:52
SK㈜, 작년 2700억원 이어 추가 투자...“선제적 투자로 지분가치 극대화”
“고성장하는 동박시장...향후 IPO 추진으로 성장잠재력 높아”
“고성장하는 동박시장...향후 IPO 추진으로 성장잠재력 높아”
SK㈜가 글로벌 동박 제조사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 사업을 강화한다.
SK㈜는 전기차 배터리 필수부품인 동박(Copper Foil)을 제조하는 중국 왓슨(Wason)사에 약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약 27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후 약 1년 만으로, 고성장하는 동박시장에 대한 선제적 투자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왓슨은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로서, SK㈜가 지난 해 투자한 이후 경쟁사 인수와 공장 신설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왓슨의 7월 현재 전지용 동박 생산규모는 연간 4만톤으로 글로벌 메이저 동박 제조사 중 가장 큰 규모를 갖추었으며, 2025년에는 14만톤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원가경쟁력까지 보유한 왓슨은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제조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발빠른 생산성 개선으로 고성장하고 있다. 2019년 왓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77억원과 781억원이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무려 32% 증가했다.
SK㈜ 관계자는 “SK는 전기차 관련 부품/소재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왓슨이 고성장 하면서 SK㈜의 투자 선구안이 다시 한 번 입증되고 있다”며 “선제적 추가 투자로 기업가치 증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