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렵중앙은행, 금리 동결…'펜데믹' 채권매입 계속

2020-07-16 21:22

유럽중앙은행(ECB)이 16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채권 매입을 계획대로 지속하기로 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역시 각각 현행 -0.50%와 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근접한 수준에 수렴할 때까지 금리를 현행 수준이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CB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계획한 1조3500억 유로 규모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계획대로 계속 집행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월 200억 유로 수준의 순자산매입도 예정대로 계속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1200억 유로의 자산을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던 방침도 유지했다.

금융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의 위축이 우려되는 만큼 금리를 낮춰 유동성을 늘리고 안정적인 채권을 매입 할 것 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