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속으로] 18세 고등학생 A군, 세종시 자택서 숨진채 발견

2020-07-14 09:30
세종경찰, 성적 비관 등 스스로 극단적 선택… 최근 또다른 첩보입수 등 수사확대 계획

세종시 조치원읍에 거주하는 한 고등학생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13일, 세종경찰 등 정보통에 따르면 이달 초께 18살 A군이 자신의 방에서 숨져있는 걸 모친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타살 흔적 등이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군이 재학중이었던 고등학교 관계자는 "내성적인 학생이긴 했지만 학력도 우수하고, 교우들간에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행실이 밝은 아이였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 사망 사인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 같은 선택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아 여전히 미스터리다. 시교육청과 경찰은 A군이 이 같은 행위를 하게 된 동기를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항을 학교로부터 접수하고, 현재 학교에 대해서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오광희 형사팀장도 "학교 성적이 떨어져 스스로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지만, 최근 A군의 자살 동기에 또다른 첩보가 입수됐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탐문 등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세종시 조치원읍 한 아파트에서 18세 고등학생이 사망한 채 가족에 의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김기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