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자율주행 생태계 키울 새 5G 기술표준 승인

2020-07-06 14:46
3GPP, 5G 융합 서비스 2차 표준 승인
5G 기반 스마트공장·자율주행 기반 될듯

상용화 이후 두 번째 5G 통신규격(Release 16)이 국제 사회에서 승인됐다. 이로써 스마트폰 중심의 5G 서비스를 넘어, 스마트공장과 자율주행 차량 등 5G 전용 융합 서비스 기반이 될 새로운 기술표준이 마련됐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개최된 3GGP(국제 이동통신 표준화협력 기구)의 제88차 기술총회에서 5G 2차 표준이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기술총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화웨이, 퀄컴,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제조사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보다폰, 오렌지, AT&T 등 국내외 이동통신 사업자 등 총 6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8년 6월에 승인된 5G 1차 표준(Release 15)은 스마트폰 중심의 5G 초기 상용 서비스를 위한 기술표준이었다. 이번에 승인된 2차 표준은 간섭현상을 완화하고 이동성·전력 효율 등 5G 시스템 성능을 높였다. 또한 차량 자율주행을 위한 V2X(차량과 사물 간 통신), 스마트공장을 위한 초고신뢰 저지연 통신(URLLC) 등 5G 융합 서비스를 위한 특화된 기능을 포함했다.

이외에 비면허 대역에서의 5G NR(NR-U)과 액세스망과 무선백홀망의 통합 운용을 고려한 IAB(Integreated Access and Backhaul) 관련 규격 작업은 3개월 연장해 오는 9월에 완료한 뒤, 2차 표준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TTA는 이번에 승인된 3GPP 5G 2차 표준을 오는 9월까지 TTA 기술규격으로 전환채택해 공식화 한 뒤, 이를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 제출한다. 올해 11월 중 ITU 5G 무선접속기술(IMT-2020) 국제 표준안을 최종 완성한다.

한편 3GPP는 올해 하반기 중 융합 서비스 기능을 확장하는 기술과 주파수 효율 개선기술을 포함하는 3차 표준(Release 17) 수립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3차 표준에는 사설망(NPN) 기능 개선, 비지상망(NTN) 지원, NR 포지셔닝 및 커버리지 확대 등의 기술과 주파수 대역을 확대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이 포함될 전망이다.

최영해 TTA 회장은 "3GPP Release 16 표준이 5G 생태계 확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향후 Release 17과 향후 5G 진화기술 표준화에도 적극 대응해 국내 산업계의 3GPP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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