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문준용, 부동산 차익 2억 3천만원…실거주 여부 밝혀야"

2020-07-05 16:33
"박근혜 정부 때 대출 받아 부동산 구입"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보유 중인 아파트를 팔아 시세 차익 2억 3000만원을 봤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준용씨도 현 정부 부동산 가격 상승의 혜택을 받은 수혜자 중 한 사람"이라며 "문준용씨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도림팰러티움'이라는 주상복합아파트 84㎡를 2014년 4월 3억 1000만원에 매수했고 약 6년 뒤인 2020년 1월 5억 4000만원에 매도해 2억 3000만원의 수익(매수가격 대비 74% 이익)을 올렸다"고 했다.

곽 의원은 "문준용씨가 2014년 이 아파트를 구입할 당시 신한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고, 등본상 채권최고액이 1억 6500만원으로 돼 있다"며 "현직 대통령의 아들은 박근혜 정부때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했는데, 문재인 정부에 이른 지금은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기도 어려워졌다"고 했다.

그는 "지난 2일 문 대통령은 국토부 장관에게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문준용씨가 이 아파트에 실거주한 것이 아니라면 전세끼고 은행대출 받아 사서 투기적인 목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문준용 씨는 이 아파트에 직접 거주했는지, 부동산 투기한 것이 사실인지 여부를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