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 3.0]②금리 더 하락하면 무의미…금리 방향성 주시
2020-07-06 17:07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도를 대폭 개선했지만, 금리가 지금보다 더 하락하면 이마저도 무의미해진다. 특히 보험사의 자산을 평가하는 국고채금리 방향에 따라 킥스3.0 영향이 크게 달라진다.
보험업계에서는 금리 수준이 지금 수준을 유지하면 지급여력비율(RBC)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금보다 금리가 더 하락하면 부채가 더 증가하면서 자본을 더 쌓아야 하고 킥스3.0의 영향도 기준선인 100%를 하회할 가능성도 보고 있다. 더군다나 이미 금융당국이 할인율 기준을 대폭 완화한 만큼 기준 완화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국과 보험업계는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1.3% 아래로 내려갈 경우 책임준비금 추가 적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금리는 1.3%와 1.4% 수준을 횡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7월 국고채 금리가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박스권 내에서도 전반적으로 하락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보험사에 영향이 큰 10년물은 1.20~1.50%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기 회복이 더뎌지는 부분은 금리를 낮추는 요소다. 하지만 국고채 물량 공급이 대폭 늘어나는 점은 상승요소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