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 통과…재생에너지 분야 2710억원 추가 투입

2020-07-05 13:16
산단 태양광・주민참여 지원사업 신설
주택・학교 등 태양광 설치지원 확대

3차 추경예산안이 국회심의를 3일 통과함에 따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 총 2710억원 규모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된다.

이번 재생에너지 분야 추경 예산은 청정에너지인 태양광, 풍력 보급확산 및 관련 산업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들로 구성돼 있다.

우선, 산업부는 태양광・풍력 보급확산 지원을 위해 신재생 금융 및 보급지원 예산 등 총 2450억원을 확대 투자한다.

신재생에너지금융지원에는 △주민참여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산업단지 태양광에 대한 융자지원 사업을 신설했다.

주민참여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발전사업자와 지역주민이 이익을 공유하는 방법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산을 도모한다. 주민들의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비용을 융자하는 금융지원사업을 신설토록 했다.

산업단지 태양광 융자지원은 산단 등에 위치한 공장의 지붕, 주차장, 유휴부지에 태양광 설비 설치시 비용의 최대 90%까지 하도록 했다. 또한 기존 농촌 태양광 융자지원사업은 예산 조기 소진에 따라 초과 수요를 고려하여 500억원을 증액·편성했다.

신재생에너지보급지원은 주택, 상가건물 등 생활시설에 자가소비용 태양광 설치비용 보조예산을 확대하고, 특히 국립 초・중・고등학교의 옥상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하여 유사 시설로의 확산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신시장 조기 선점 등 시급한 분야 중심으로 R&D 및 실증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사업,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 등에 총 260억원을 투자한다.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을 위해서는 건물일체형 태양전지(BIPV), ICT 기반 재생에너지 O&M(유지보수) 플랫폼 등 차세대 유망분야 기술개발 및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기반구축 등에 2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번 추경예산의 조속한 집행을 위해 향후 1~2개월 내 각 사업별 특성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고를 시행할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세종시 중앙공원과 국립세종수목원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