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최숙현 선수 사망에 “스포츠 인권 문제 챙기라”

2020-07-02 16:29
‘수영 선수 출신’ 최윤희 문체부 차관 직접 거명…재발 방지책 마련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철인 3종 경기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기인(수영) 출신 최윤희 문화체육부 차관이 나서서 전반적인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피해자인 최숙현 선수가 폭력 신고를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접수한 날짜가 4월 8일이었는데도 제대로 조치가 되지 않아 불행한 일이 일어난 것은 정말 문제라고 지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스포츠 인권 관련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대통령은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의 감독과 선배들의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숙소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