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노사정 합의 무산, 국민에 실망 준 민주노총 매우 유감"

2020-07-02 11:02
"신뢰 바탕 대화 중요…합의 정신 존중돼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어제 예정됐던 노사정 협약식이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다"며 "대화에 참여했던 나머지 대표들과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린 민주노총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례적으로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안건 논의를 앞두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민주노총불참으로 무산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노사정이 40여 일간 힘겹게 논의해 도출한 합의안은 최종 서명만을 앞두고 있었다"며 "우리 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는 그 자체로 중요하며 이번 합의정신은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 주재로 지난 5월 20일 노사정 대표가 처음 머리를 맞댄 후 42일간의 논의 끝에 전날 합의문을 공동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내부 강경파의 반대로 발표식 15분 전 불참을 통보해 노사정 발표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