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추미애, '노무현 구속된다'더니…이젠 친노친문 완장"
2020-06-30 16:36
"코로나도 윤석열 탓?…야당 탓 못하니 윤석열 탓"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0일 "사소한 트집을 잡아 국민이 합법적으로 선출한 대통령을 의회 다수의 힘으로 탄핵하려 했던 것이 추미애씨"라며 "이런 분이 어느새 친노친문의 완장으로 변신했으니 이 컴플렉스 때문에 논리고 상식이고 다 내다버리고 그들에게 광적으로 충성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반민주적 폭거(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를 자행한 분이 자기를 '문민장관'이라 칭한다"며 "이 분이 노무현 정권 시절 했던 주옥같은 발언 중에는 지금 들으면 섬뜩한 것도 있다. 퇴임 후 노 전 대통령의 구속을 예언하는 대목이다"고 적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불법정치자금과 관련, 한나라당은 리무진이고 자기는 티코라고 했는데 티코도 돈을 많이 실어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다. 티코가 몇 대인지 모른다. 한화갑 전 대표는 '세 발 자전거'도 아니다'고 했더니 신문에 대서특필됐다. 세 발 자전거도 아닌 한 전 대표가 구속되면 노무현은 4년 후에 구속된다"고 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서 코로나19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취지로 말한 추 장관을 겨냥, "이젠 코로나도 윤석열 탓이냐? 국회 싹쓸이로 야당 탓 못하게 되니, 검찰총장 탓을 한다"며 "이제 실정 몰아주기를 하려나 보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언급, "왜 애먼 대통령을 건드시냐, 부동산 정책 실패는 검찰총장 책임인데…. 문빠공식 : 이문덕(이게 모두 문재인 덕), 이윤탓(이게 모두 윤석열 탓)"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윤 총장의 책임이 크다. 애초에 윤 총장이 바이러스에 체포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이렇게 된 것"이라며 "그때 바로 체포해서 구속시켰더라면, 그 놈이 전국으로 돌아다니지 못할텐데. 요즘 추 장관의 개그 감각, 물이 올랐다. 개콘이 아쉽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