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백기든 폭스, NBC US 오픈 중계권 획득

2020-06-30 14:22

미국 메이저 골프 대회 중계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새 주인을 찾았다.
 

트로피에 키스하는 US 오픈 우승자 개리 우드랜드[AP=연합뉴스]


미국골프협회(USGA)는 30일 공식 채널을 통해 US 오픈 골프 대회 중계권을 폭스 스포츠에서 NBC로 넘겼다고 밝혔다.

폭스 스포츠는 2015년부터 2026년까지 12년 동안 US 오픈 중계권을 10억달러(약 1조1974억원)에 사들였다. 그러나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US 오픈이 3달 연기되자 9월에 다른 종목 중계(NFL, MLB 등)가 예정된 폭스 스포츠는 중계권을 포기했다.

이에 NBC가 중계권을 넘겨받았다. 기간은 폭스 스포츠가 소유했던 2026년까지다. NBC는 1995년부터 2014년까지 US 오픈을 중계하다가 폭스 스포츠의 공세에 밀려난 바 있다.

미국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 오픈은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미국 마마로넥에 위치한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