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 “코로나19 백신 출시, 내년 가능할 것”

2020-06-26 11:29


“코로나 19 이후 미국 경제는 심각한 불황에 빠졌지만, 4분기에는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리일그룹 회장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하나은행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2분기 미국경제 상황이 두 자릿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좋지 못하지만, 장기불황으로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경기불황은 일반적으로 볼 때 3~4년 가량의 회복기간을 필요로 한다”며 “(상황을) 온전히 위기 전으로 돌리려면 이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회복세 전환은 이르면 4분기 정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 재무부·의회·연준도 최적화된 협업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

그는 코로나19 백신 출시가 내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그동안 백신 개발에는 평균 7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됐고, 가장 빨랐던 것도 4년이었다”면서 “코로나 백신개발을 1년으로 단축하겠다는 것인데, 상당히 어렵겠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120개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인데, 미국은 5개 제약사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모든 필요 역량을 모으고 있는 만큼, 백신 공급이 내년에 가능할 수도 있단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