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할머니 병원이송 프로골퍼 홍상준씨 '의로운 광주시민상'
2020-06-24 10:46
광주광역시에서 사는 프로골퍼 홍상준씨(28)가 24일 광주시로부터 ‘의로운 시민상’을 받았다.
호남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로 활동하고 있는 홍 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골프연습장으로 가던 중 도로에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신음하던 이수복(86) 할머니를 발견하고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병원으로 후송했다.
오후 4시 이 할머니의 보호자가 도착하자 홍씨는 안심하고 골프연습장으로 향했다.
이 할머니는 무릎뼈와 갈비뼈가 골절돼 수술을 받았고 지난 9일 퇴원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홍상준 씨의 의로운 행동이야말로 광주정신의 모범이고, 광주다움의 참모습이다. 정의로운 시민들 덕분에 광주는 영원한 의향으로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씨는 “어려움에 처한 할머니를 도와 드렸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시는 의로운 시민이 존중받고, 생활 속에서 나눔·연대 등 광주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의로운 시민을 발굴·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