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80%, "여행, 삶에 긍정적 영향 미친다" 답변
2020-06-23 08:52
서울관광재단, 지난해 7200명 서울시민 대상 관광실태조사
23일 재단에 따르면, 서울시민 관광 실태조사는 서울시민의 관광 인식과 서울 내 여가활동 실태, 여행 총량, 국내 관광 활동, 해외여행 활동 등으로 구성했다.
설문 중 여가·관광이 개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80% 이상을 차지, 여가와 관광활동이 서울시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민의 관광객 수용도는 서울 방문 내국인의 경우 약 58%, 외국인의 경우 약 67%로 각각 집계됐다.
여가활동이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생각하는 답변은 66.8%를.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답변은 83.7%를 각각 기록했다. 또 관광이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64.5%,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응답 비율이 80.6%를 차지했다.
서울시민이 평가한 여가·관광 환경으로는 ‘교통 접근성’이 77.5%로 가장 높았고, 편의시설(72.1%)과 역사문화자원(65.3%)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의 관광정책·지원에 대해서는 ‘질 좋은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을 꼽은 응답자 비율이 56.8%를 차지했으며, ‘전문인력 양성 및 배치’는 52.5%, ‘관련 법규 및 제도개선 추진’은 48.1%로 집계됐다.
조사에 응한 서울시민 중 ‘지난달에 여행을 다녀왔다’고 답한 이는 월평균 37.2%로 집계됐다. 이중 국내 여행이 32.7%, 해외여행이 5.5%로 분석됐다.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평균 여행 기간은 1.75일로 집계됐다. 여행 경험자의 60%는 1박 2일 이하의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여행 방문 지역으로는 월평균 경기(28.2%)·강원(27%)·충남(8.2%)·인천(7.8%)·부산(6.8%)·제주(6.8%)·전남(5.9%)·경북(4.8%) 순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여행 지출 전체 비용은 평균 21만3353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숙박비 평균 8만1125원, 식·음료비 평균 7만1020원을 각각 지출했다.
해외여행 지역으로는 일본(23.3%)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18.8%)·중국(12%)·필리핀(8%)·태국(7.3%)·미국(6.9%)·대만(4.6%)·싱가포르(2.7%)·스페인(2.4%)·프랑스(2.1%)가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의 경우 2019년 1분기 29.8%, 2분기 32.5%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하반기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3분기 17.5%, 4분기 9.1%로 감소했다.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의 전체 지출액은 평균 149만716원이며, 이중 교통비 평균 51만7708원, 숙박비 평균 33만8904원, 식·음료비 평균 24만811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 팀장은 "2019 서울시민 관광 실태조사는 서울시민을 내외국인 관광객을 포괄하는 서울관광시민의 관점과 관광정책 참여자 관점에서 2019년도 처음 실시한 신규 조사"라며 "향후 매년 조사를 통해 서울시민의 여가·관광 활동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서울시민을 위한 서울 관광 콘텐츠 발굴 및 여가·관광 향유권 확대, 나아가 서울시민의 관광 행복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