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가장 뜨거운 지구될까?..."온난화 여파로 가능성 50% 이상"
2020-06-22 18:55
아시아의 2020년 5월, 가장 더웠다...사상 2번째로 뜨거웠던 봄
"온난화 여파에 기후 변화 가속화"...올해 평균 기온 기록 경신?
"온난화 여파에 기후 변화 가속화"...올해 평균 기온 기록 경신?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올해 지구가 관측 사상 최고 온도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BS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지난 1∼5월 지구 평균 기온이 20세기 평균인 섭씨 13.1도(℃)보다 1.1℃ 높아 관측 사상 두 번째로 더웠다고 발표했다.
NOAA는 "올해 지구 기온은 1880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높을 것"이라면서 "사상 최고를 경신할 가능성이 50%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는 지난 2016년 지구의 기온이 가장 뜨거웠다.
지난 달인 5월의 지구 평균 기온은 20세기 평균보다 0.95℃ 상승해 20세기 평균 기온보다는 425개월 연속, 20세기 5월 평균 기온보다 44년째 높았다. 특히,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관측 사상 가장 더운 5월이었던 지난 2016년 5월과 동일한 기록이다.
북반구에 한해서는 지난달 평균 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1.19℃ 높아지면서 가장 더운 5월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5월 평균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2.09℃나 높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5월이었다.
카린 글리슨 NOAA 환경정보센터 기후학자는 "이번 예보는 최근 몇 년 사이 지구 온난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기후 변화 현상의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