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6대 경기부양책, 韓기업에 신시장 진출 기회”
2020-06-22 11:29
무역협회 보고서 "자동차·가전 교체 수요·데이터경제 기반 혁신제품 수요↑"
중국의 강력한 내수 확대 전략이 우리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2일 발표한 '2020년 중국의 6대 정책 방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사옥 전경 [사진=무역협회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6.8%로 전분기보다 12.8%포인트 급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재정적자 확대, 특별 국채 및 지방채권 발행 등 6조3500억 위안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는 고속 성장에서 고품질 성장 단계로 변모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속도보다는 혁신과 효율을 위한 정책과 안정적인 경제·사회 발전을 뜻하는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진전)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수 확대 전략으로 인해 "자동차·가전제품 등 내구재 교체 수요와 데이터 경제 기반 혁신 제품 및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이커머스와 온·오프라인 결합(O2O) 서비스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내수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소영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연구·개발 강화는 우리 기업과의 경쟁을 심화시킬 수는 있지만 협력을 통해 신시장 진출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