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청장 4명중 1명은 다주택자…1인당 14억원 부동산 보유"

2020-06-1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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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청장 4명 중 1명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 재산공개 관보 등에 올라온 전체 자산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 구청장 25명의 24%가 다주택자였다"고 밝혔다.

구청장 본인과 배우자의 주택 보유 현황을 보면,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구청장은 6명(24%)이고, 이 중 2명은 4주택씩 보유하고 있었다. 무주택자는 7명(28%)이었다.

주택 수로는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4채로 가장 많았다. 성 구청장은 서울 용산구 주택 3채, 전남 순천에 1채를 보유했고,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에 2채, 양천구와 강동구에 각각 1채를 보유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도 각각 주택 2채를 보유해 다주택자에 포함됐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신고된 금액으로 따져볼 때 보유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서울 지역 구청장은 76억여원을 신고한 김영종 종로구청장이었다.

이어 정순균 강남구청장(70억800만원), 조은희 서초구청장(50억900만원), 성장현 용산구청장(24억8200만원), 문석진 서대문구청장(18억100만원) 순이었다.

전체 구청장이 신고한 재산은 419억원으로 1인당 평균 16억 7000만원이었다. 이 중 부동산 재산은 358억원으로 1인당 평균 14억3000만원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