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신규 확진자 28명...베이징서 21명

2020-06-18 09:49
신규 확진자 28명 중 24명 본토 확진자
무증상 감염자는 8명... 공식통계에 포함 안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재확산세가 심상찮다. 수도 베이징에서 신규 확진자가 17일 하루 사이 21명 발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8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총 4명으로 상하이에서 2명, 산시성(陕西)성와 간쑤성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총 1860명이 됐다. 

문제는 본토 확진자다. 본토 확진자는 베이징에서 24명, 허베이성에서 2명, 톈진에서 1명이 나왔다. 앞서 베이징에서는 11일 1명, 12일 6명, 13일과 14일에 각각 3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전날 31명이 추가된 바 있다. 이로써 일주일 간 베이징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150명이 넘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펑타이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에서 나오면서, 제2의 우한 사태가 벌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파디 시장 사장은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3293명,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4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도 8명 발생했다. 의학 관찰을 받는 코로나19 무증상자는 모두 111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하다 지난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도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홍콩이 1120명, 마카오 45명, 대만 445명으로, 총 16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