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의 T1과 협업한 삼성전자, LCK도 참가할까
2020-06-18 08:10
19일까지 LCK 참가 팀 지원서 접수···25개 팀 참가의향 밝혀
북미대회 LCS는 리그 후원···전체 팀에 삼성SSD PC 제공
"삼성이 만약에 참가를 한다면 컨소시엄 형태로 하거나 지분투자 등 다른 시나리오가 될 것"
북미대회 LCS는 리그 후원···전체 팀에 삼성SSD PC 제공
"삼성이 만약에 참가를 한다면 컨소시엄 형태로 하거나 지분투자 등 다른 시나리오가 될 것"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있는 SKT1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e스포츠 투자를 본격화할 지 주목된다. 2000년 초반 프로게임단을 운영하기도 했던 삼성전자는 2017년 LOL 프로팀인 삼성 갤럭시를 2017년 12월 매각한 이후 3년 만에 한국 e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재개했다.
◆19일까지 LCK 참가 팀 지원서 접수···삼성 "투자계획 없어"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2021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참가할 팀의 지원서를 오는 19일까지 접수 받는다. 내년부터는 팀의 강등없이 계속 참가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리그로 바뀌는 만큼 기존 팀 외에 다른 대기업의 참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3년 만에 다시 LCK 투자에 나설지 귀추를 모으고 있다.
LCK는 시청자수가 전세계 일 평균 463만명이며, 일 평균 동시 시청자가 82만명에 달한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해외 시청자가 많다는 점에서 한국 리그를 후원했을 때 얻는 마케팅 효과가 크다.
하지만 T1에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가 추가로 팀에 지원할 가능성은 낮다는게 업계 관측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젠지에 삼성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젠지는 삼성이 2013년부터 2017년 매각 당시까지 운영했던 '갤럭시팀'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팀 스폰서보다 장비 파트너십 쪽으로 투자 방향을 선회했다고 분석했다. 개별 팀의 장비를 후원하는 게 자체 팀을 운영하는 것보다 비용·효율 측면에서 낫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e스포츠에 투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SKT T1에 대한 투자는 마케팅 측면에서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참가 의향을 밝힌 팀은 국내외 25개팀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참가 지원서를 내는 팀이 얼마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참가 지원서를 냈더라도 라이엇게임즈의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등 절차가 쉽지는 않다.
2021년 LCK 기본 참가비는 100억~120억원이며, 팀 운영비까지 하면 15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참가를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청을 하더라도 라이엇게임즈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라이엇게임즈는 경영진과 재무건전성, 향후 수익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리그 참가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측은 회계법인에 컨설팅을 맡긴 결과 북미, 중국, 유럽 대비 LCK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KT 롤스터, SKT T1, 한화생명, 아프리카, 진에어 그린윙스 등의 참가가 점쳐진다. LG전자는 기존 팀과 컨소시엄 등을 통해 참가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LCK에 대한 투자는 투입 대비 성과가 적을 수 있다"며 "페이커 선수가 있는 T1은 해외 팬이 많아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장비를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이 만약에 참가를 한다면 컨소시엄 형태로 하거나 지분투자 등 다른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전자가 3년 만에 다시 LCK 투자에 나설지 귀추를 모으고 있다.
LCK는 시청자수가 전세계 일 평균 463만명이며, 일 평균 동시 시청자가 82만명에 달한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해외 시청자가 많다는 점에서 한국 리그를 후원했을 때 얻는 마케팅 효과가 크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젠지에 삼성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젠지는 삼성이 2013년부터 2017년 매각 당시까지 운영했던 '갤럭시팀'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팀 스폰서보다 장비 파트너십 쪽으로 투자 방향을 선회했다고 분석했다. 개별 팀의 장비를 후원하는 게 자체 팀을 운영하는 것보다 비용·효율 측면에서 낫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e스포츠에 투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SKT T1에 대한 투자는 마케팅 측면에서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LCK 기본 참가비는 100억~120억원이며, 팀 운영비까지 하면 15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참가를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청을 하더라도 라이엇게임즈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라이엇게임즈는 경영진과 재무건전성, 향후 수익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리그 참가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측은 회계법인에 컨설팅을 맡긴 결과 북미, 중국, 유럽 대비 LCK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KT 롤스터, SKT T1, 한화생명, 아프리카, 진에어 그린윙스 등의 참가가 점쳐진다. LG전자는 기존 팀과 컨소시엄 등을 통해 참가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LCK에 대한 투자는 투입 대비 성과가 적을 수 있다"며 "페이커 선수가 있는 T1은 해외 팬이 많아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장비를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이 만약에 참가를 한다면 컨소시엄 형태로 하거나 지분투자 등 다른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대회 LCS는 리그 후원···전체 팀에 삼성SSD PC 제공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e스포츠 투자에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것과 달리 북미 등 시장에서는 공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LOL 북미리그인 LC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LCS 참가 선수들은 삼성 SSD가 탑재한 PC를 사용하게 된다.
그레이스 돌란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고성능 SSD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며 "삼성전자의 SSD가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3월에는 호주 레가시 e스포츠 LoL 팀과 파트너십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호주 법인은 레가시 e스포츠팀과 2018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장비 지원 등을 해오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오버워치 팀인 댈러스 퓨엘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후원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관계자는 "북미, 유럽, 중국 등 리그는 LCK보다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다"며 "다만 LCK는 리그 수익성 측면에서는 이들에 뒤지지 않는다. 한국 프로스포츠 중에서 유일하게 해외팬이 국내팬보다 많은 리그로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 전문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2022년까지 전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가 3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LOL 북미리그인 LC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LCS 참가 선수들은 삼성 SSD가 탑재한 PC를 사용하게 된다.
그레이스 돌란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고성능 SSD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며 "삼성전자의 SSD가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3월에는 호주 레가시 e스포츠 LoL 팀과 파트너십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호주 법인은 레가시 e스포츠팀과 2018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장비 지원 등을 해오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오버워치 팀인 댈러스 퓨엘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후원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관계자는 "북미, 유럽, 중국 등 리그는 LCK보다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다"며 "다만 LCK는 리그 수익성 측면에서는 이들에 뒤지지 않는다. 한국 프로스포츠 중에서 유일하게 해외팬이 국내팬보다 많은 리그로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 전문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2022년까지 전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가 3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