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회장, 디지털 혁신 재차 강조…"포스트 코로나 대비하자"
2020-06-17 16:34
허태수 GS회장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자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17일 서울 GS남촌리더십 센터에서 열린 GS임원 포럼에서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모바일 활성화 및 비대면 경제의 확산을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우리의 부족한 점을 고도화하는 계기로 삼고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자"고 당부했다. 회장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디지털 혁신’ 전략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날 포럼에는 임병용 GS건설 부회장과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GS 사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부사장 등 고위 임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앞으로 모바일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이며 공급자 측면보다는 고객에게 일어나는 새로운 트렌드의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에너지 산업에 큰 폭의 수요 감소를 초래하며 공급 과잉과 겹쳐 세계경제에까지 큰 충격을 주고, 유통 분야에서는 모바일과 온라인 의존도가 급격히 커지는 변화를 야기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환경 및 클린에너지 등 우리가 아직 가보지 않은 ‘비욘드(Beyond) 영역’을 포함해 적극적인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 근무, 비대면 회의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비롯한 협업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업무 환경과 유연한 조직문화 변화를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이미 GS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의 협업 솔루션 도입을 통해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으며, 협업 솔루션과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법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수시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직원들에게 테블릿PC를 지급하고, 비디오 컨퍼런스 장비와 시스템 도입으로 화상 회의 등 업무 시스템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