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투자 스타트업 "배터리 연관 신기술 사업화 공감대"...'GSV 테크 데이' 개최

2024-06-11 13:57

허준년 GS벤처스 대표(왼쪽 9번째)가 지난 10일 GS타워에서 열린 'GSV 테크 데이'에 참석해 스타트업 경영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그룹]


GS벤처스가 회사가 투자한 스타트업과 기술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탐색하는 장을 마련했다.
 
GS벤처스는 지난 10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GS타워에서 'GSV 테크 데이(Tech Day)'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에는 ‘배터리의 미래’를 주제로 배터리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8곳의 경영진과 함께 GS에너지, GS건설 등 배터리 연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GS 계열사 임원진이 참여했으며, 저마다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고 현안 과제와 고충사항 등을 나눴다.
 
주요 참가 기업으로는 △그린 미네랄(리튬 재활용 바이오 기술) △듀오픽스레이(산업용 X-ray 디텍터 기술) △딥스마텍(고분자상온코팅/배터리핵심소재) △에스디티(배터리소재 및 BP분석센서 기술) △에바사이클(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기술) △에이코트(ALD 양극재 코팅 기술) △고이쿠 배터리(초고속 배터리 진단 기술) △미트라켐(차세대 LFP 양극 소재 기술) 등 8곳이다.
 
이들 중 미트라켐은 최근 미국 GM이 투자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회사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회사로서 일찍이 GS그룹의 북미지역 신기술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GS퓨처스가 발굴하면서 GS그룹과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나머지 7개 회사는 GS벤처스가 발굴 투자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이다.
 
또 GS그룹 내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계열사의 실무 임원들이 함께 자리해 신기술 탐색과 구체적인 사업화 관점의 논의가 이뤄졌다. GS에너지는 포스코와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스 합작사를 설립해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GS건설이 포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고 있다. 나아가 GS칼텍스의 주유소와 GS차지비의 전기차 충전, GS엠비즈의 자동차 경정비 역량을 통해 향후 폐배터리 관련 신사업을 위한 가치사슬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처음 개최된 GSV 데크 데이는 '딥 테크'를 주제로 참가 스타트업 간의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창출한 바 있다.
 
예를 들어 ‘어썸레이(탄소나노튜브 신소재 기술 보유)'가 '에스디티(계측 센서 기술)'의 지원으로 탄소 나노튜브 소재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게 됐다. ‘에스디티’의 계측 센서 기술은 행사에 참가했던 ‘위플로(드론, UAM 스마트점검)’가 드론 장비와 현장 서버간 통신상 발생하는 고충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제공하기도 했다.
 
GS벤처스는 2022년 GS 그룹의 첫 CVC(기업형 벤처 캐피털)로 출범한 이후, GS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벤처 펀드를 조성해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스타트업 벤처과 함께 하는 미래성장’을 그룹의 핵심 성장전략으로 내세우면서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