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주간웨이브 예능 1위 최초 달성···‘예능 왕좌 등극’

2020-06-16 08:31

무서운 수직 상승 곡선을 그리던 ‘놀면 뭐하니’가 결국 이번 주 주간웨이브 예능차트 1위 자리에 올랐다. 고정 시청자들이 많아 상위 시청 순위 변동이 미미한 예능 차트에서 이미 종영한 '무한도전'을 제외한다면 '나 혼자 산다'와 '런닝맨'에 이은 3번째 주간웨이브 예능 1위 탈환 작이다.
 

[사진= 웨이브 제공]
 

지난 13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7월 18일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는 유재석, 이효리, 비의 혼성 그룹 '싹쓰리'가 작곡가들이 보낸 1차 데뷔곡 후보를 블라인드로 듣고 선정하는 모습을 다뤘다. 이들은 이날 작곡가의 요청에 따라 MBTI(성격 유형 검사)로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도 함께 가졌으나 결과는 조화롭지 못한 상극으로 나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주 2차 데뷔곡 후보의 등장까지 예고된 가운데 올 여름 웨이브 예능 차트는 물론 음원 차트까지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주 16위를 기록했던 '도시어부2'는 이번 주 7위로 오르며 웨이브 인기 급 상승 예능으로 부상했다.

삭막한 회색 도시 속 손맛, 눈맛, 입맛을 만족시켜주는 본격 낚시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도시어부2'에서는 최근 지상렬, 이수근, 이태곤, 김준현, 박진철 프로 등 인턴 5인방이 MC 이덕화, 이경규와 동고동락하며 색다른 케미를 선보인 바 있다. 다가오는 18일에는 이러한 5인의 인턴 중 항해를 지속할 고정 멤버 확정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새 고정 멤버와 함께 출발하는 '도시어부2'의 수직 상승 행보가 나날이 발전하는 출연진들의 낚시 실력과 같이 이어질 수 있을지 행보가 기대된다.

시공간을 넘은 사랑 '더 킹: 영원의 군주, 8주 연속 ‘1위’ 지키며 종영
지난 12일 최종회를 방영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이하 더 킹)'가 마지막까지 주간웨이브 드라마 차트 1위 자리를 지키며 완벽한 해피 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 웨이브 제공]
 

‘더 킹’ 최종회에서 이곤(이민호)은 ‘역모의 밤’으로 돌아가 이림(이정진)을 처단해 평행세계의 균형을 되찾고 정태을(김고은)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한 ‘더 킹’은 첫 방영 이후 약 8주간 주간웨이브 드라마 차트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히트작 제조기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작가의 전작인 ‘태양의 후예’, ‘상속자들’, ‘시크릿 가든’ 등을 다시 주간웨이브 드라마 차트에 진입시키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2위를 차지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전주 대비 한 단계 상승하며 주간웨이브 드라마 차트 자체 최고 순위 기록을 세웠다. TV시청률 또한 지난 14일 31.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연이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4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전 남편’인 윤규진(이상엽)이 ‘전 부인’인 송나희(이민정)의 새로운 연애를 응원하는 쿨한 연애 카운슬러로 나섰지만, 흔들리는 표정과 말투를 감추지 못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총 100부작으로 예정돼 현재 극의 중반부에 다다르고 있다. 윤규진이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송나희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재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종영한 ‘더 킹’의 1위 자리 탈환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드·영드 '크리미널 마인드’ 2주 연속 1위
이번 주 주간웨이브 미국·영국 드라마 차트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크리미널 마인드' 시리즈가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그레이 아나토미’, ‘로앤오더 성범죄전담반’ 등 스테디 인기작들이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였으며, ‘매그넘 P.I’가 9위로 신규 진입했다.

지난주 금요일 웨이브 전 회원을 대상으로 1,2회차를 무료 공개하는 ‘금요 미드회’와 함께 오픈된 ‘매그넘 P.I’는 '분노의 질주' 제작진들이 뭉쳐 1980년대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액션 드라마 '매그넘 P.I'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평을 얻으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네이비실 출신 사설탐정 토마스 매그넘(제이 에르난데스)이 동료들과 함께 하와이의 악당들에 맞서는 이야기 속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호평을 자아낸다.

주간웨이브 아시아 드라마 차트는 지난 주 2위로 신규 진입했던 일본 드라마 ‘사랑은 계속될 거야 언제까지나’가 새롭게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중국 드라마 강세 속 지난주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1위 탈환에 이은 두 번째 비중국 드라마다.

10위에는 신규 업데이트 작인 중국 드라마 ‘십년삼월삼십일’이 진입했다. ‘십년삼월삼십일’은 성격도 꿈도 다른 개성 강한 여섯 청춘들이 도시에서 성장하며 꿈과 사랑을 찾아 나서는 도시 직장 로맨스다. 중국 인기 배우 두효, 구나리자, 서정계, 송연비 등이 출연해 훈훈한 비주얼과 연기력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