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엔터]10년 만에 ‘로켓성장’…커넥츠로 420조 언택트 세계시장 뚫는다

2020-06-16 08:10


교육업계에서 스타트업 신화를 써낸 에스티유니타스(ST Unitas)가 인공지능(AI) 문제풀이 앱 ‘커넥츠(Conects) Q&A’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언택트(Untact) 시장에서 또 한번 한발 앞서간다. 커넥츠는 아직 베타서비스 중으로 정식 출시를 하기도 전에 세계 12개국에서 교육 앱 1위를 차지하며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코로나19 이후 도래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술과 교육을 접목한 에듀테크(EduTech, 교육+기술)가 오프라인 교육의 보조수단을 넘어 변화한 교육 환경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미 있는 성과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지난 1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에듀테크 경쟁력 강화와 근로문화 혁신을 통해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는 목표다.

[사진 = 에스티유니타스]


◆5초 만에 답변 내놓는 AI 기반 ‘커넥츠 Q&A’…12개국 교육앱 1위 휩쓸어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 10일 내놓은 ‘에듀테크 시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에듀테크 시장규모는 2018년 1530억 달러(약 188조원)에서 2025년 3420억 달러(약 420조8000억원)으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듀테크는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AI,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과 교육 서비스를 융합해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분야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겪으며 교육 분야에서도 언택트 기술이 주목받으며 성장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에스티유니타스는 AI 기반 글로벌 교육 앱 ‘커넥츠 Q&A’를 전세계적으로 베타 서비스 중이다.

‘커넥츠 Q&A’는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초 미국과 한국에서 베타 테스트 버전으로 공개된 후 서비스 고도화를 거듭하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올 2월 선보인 글로벌 베타 버전은 미국·캐나다·영국·호주를 포함한 영미권 주요 국가 및 인도를 포함한 전세계 12개국 교육 앱 1위를 휩쓰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 = 에스티유니타스]


‘커넥츠 Q&A’는 앱에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해 전 과목에서 모르는 문제를 찍어 올리면 자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와 매칭해 5초 이내의 빠른 답변을 제공한다.

질문 답변의 연장선상에서 채팅을 통한 1:1 과외도 가능하며, 짧은 숏폼(short-form) 형태의 15초 영상 답변을 통해 전문가들의 생생한 노하우도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 멘토와 1:1 상담을 할 수 있는 음성 통화 기능도 문제풀이 앱 최초로 탑재돼 밀착 컨설팅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에 대한 호평도 세계 각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에스티유니타스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어떤 숙제든 모두 해결해주는 최고의 공부 앱”, “정답뿐만 아니라 단계별 문제풀이 과정도 설명해줘서 유용하다”, “튜터 이상으로 도움을 주는 질문 답변 앱” 등의 리뷰를 남기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커넥츠 Q&A’를 통해 글로벌 교육 앱 시장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1% 소수만이 누리던 지식을 나머지 99%도 누릴 수 있는 독보적인 글로벌 교육 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설립 7년 만에 연매출 4000억원 달성 ‘스타트업 신화’…에듀테크 기술력이 성장 기반

2010년 설립된 에스티유니타스는 교육에 IT 기술을 더한 에듀테크 시장을 선도하며 설립 7년 만에 60여 브랜드로 사업을 확장하고, 연 매출액 4000억원을 달성하며 ‘로켓급’ 성장을 이뤘다.

[사진 = 에스티유니타스]


‘누구나 돈이 없어도 공부할 수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자’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진입하는 시장마다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현재 △영단기(영어) △공단기(공무원시험) △스카이에듀(대입) △키즈스콜레(영유아교육) △커넥츠북(온라인서점) 등 유·초등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평생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

2017년에는 미국 교육기업인 ‘프린스턴 리뷰(TPR·The Princeton Review)’를 인수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프린스턴 리뷰’의 사업 구조를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해 흑자 전환을 달성, 연평균 10%의 성장세를 보이는 미국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며, 에스티유니타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가속화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의 성장에는 에스티유니타스가 축적해온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단기간에 점수를 올린 학생들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학생들이 원하는 점수를 가장 빠른 기간에 달성할 수 있게 해주는 ‘단기고득점 방법론’으로 시작한 에듀테크 기술력은 AI 교육 서비스로 발전했다.

2018년 초 인공지능을 교육에 접목한 ‘스텔라’를 선보이며 교육 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스텔라는 학생의 학습 수준과 자주 틀리는 문제를 분석해 개인별 취약점을 개선해 주는 AI 서비스로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근무환경도 세계 최고 수준 만든다…혁신 제도 도입 선언

윤성혁 에스티유니타스 대표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비즈니스 역량뿐만 아니라 일하는 문화 역시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하며 최근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 구성원들을 위한 근로문화 개선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구성원들의 열정과 땀으로 일궈낸 결실이라고 평가하고, 내부 구성원의 일과 삶을 보듬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2018년부터 시행된 에스티유니타스의 ‘DIY(Do It Yourself) 자율 출퇴근’ 제도[사진 = 에스티유니타스]


글로벌 근로문화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근무혁신안도 본격 도입했다. ‘Redesign Work and Life(일과 삶의 재설계)’를 슬로건으로 장시간 근로 근절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조직 문화와 근무 환경의 대대적 혁신 차원에서 마련됐다.

2018년부터 시행된 ‘DIY(Do It Yourself) 자율 출퇴근’ 제도에 이어,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 향상과 개인생활의 제고를 우선으로 고려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PC 셧다운 시스템 실시 △야간 및 휴일근로 전면 폐지 △개인 연차와는 별개로 부서장 재량의 근무오프제 등 사내 제도를 도입했으며, 정기적인 외부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통해 객관성과 신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제도를 미시행하는 부서에는 부서장 대상 페널티를 부여하는 등 독려와 제재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일과 가정의 양립 및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복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워킹맘 방학’은 여성 직원의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는 경우, 3월 한 달간 유급휴가를 지원하는 제도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할 아이를 엄마가 직접 챙겨줘야 한다는 직원의 아이디어를 실제 복지제도로 만들어 운영하는 사례다.

입사 후 만 3년 근무기간을 채우면 리프레시를 위한 2주간의 유급휴가인 ‘ST 방학’을 제공한다. 생일을 맞이한 임직원들에게는 당일 조기 퇴근해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존 연차와 무관한 ‘생일 반차’도 주어진다.

이 밖에도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직원들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헬스키퍼실(마사지실)’을 운영 중이다. 사내 헬스키퍼(안마사)를 고용해 부담 없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헬스키퍼실은 사내 그룹웨어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1회당 1만원의 이용료는 전액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된다.

윤성혁 대표는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어 나아간 덕분에 지난 10년간 로켓급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 받을 정도로 큰 발전과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제2의 창사라는 마음가짐으로 새로 정립한 회사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회사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