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셋투자증권 실적 대박에 '통 큰' 배당잔치

2020-06-15 06:00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지난해 큰 폭의 개선 실적을 기록하면서 배당에 나선 가운데 기동호 대표의 자녀들도 두둑한 배당 이익을 거두게 돼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코리아에셋증권은 오는 6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300원(시가배당률 6.1%)의 배당 안건을 의결한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배당 총액은 19억1640만원이다.

이번 배당은 코리아에셋증권이 지난해(2019년 4월~2020년 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1.2%, 14.5% 증가한 2182억8781만원, 94억2214만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리아에셋 측은 “영업 실적 증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코리아에셋증권이 통 큰 배당에 나서면서 기 대표의 자녀들도 두둑한 배당이익을 얻게 됐다. 현재 기 대표의 자녀인 수경씨는 코리아에셋증권 지분 13만6000주(2.13%)를, 민경씨는 11만4000주(1.78%)를 소유하고 있다. 

코리아에셋증권의 최대주주는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다. 하지만 정점에는 기 대표가 있다. 기 대표는 더케이파트너스 지분 35.3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 지분 65.22%를 갖고 있다. 기동호→더케이파트너스→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코리아에셋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코리아에셋증권은 2000년 1월에 설립한 코리아RB증권이 전신으로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가 2012년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한 뒤 2013년 1월 기동호 사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사명을 지금의 코리아에셋으로 바꿨으며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사진=코리아에셋투자증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