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주식거래 장외시장, 14일 문 연다

2016-11-13 14:17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유망 스타트업(창업 초기 벤처기업)의 주식을 사고파는 전용 장외시장인 'KRX 스타트업 마켓(KSM)'이 본격 열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SM이 14일부터 가동될 예정으로, 거래소는 KSM을 기술집약적인 창업 초기 기업에 특화된 시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37개사(지난 10일 기준)가 KSM에 주식 거래 대상으로 등록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평균 매출은 12억원, 자산은 17억원 규모에 달한다.

거래소는 '크라우드펀딩→KSM→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상장 사다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KSM 등록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약 75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KSM 등록 주식의 거래를 원한다면 해당 증권사(키움, 교보, 동부, 유안타, 유진, 코리아에셋, 골든브릿지, IBK증권)에서 계좌를 만든 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시장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이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증을 받으면 된다. 매매하려는 종목의 수량과 가격을 입력하면 이에 관심이 있는 거래 상대방이 해당 주문을 클릭하고, 당사자 간 채팅창 개설 및 협상이 이뤄지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