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계열사 미국 수소산업 진출 수혜…목표가 '상향'" [미래에셋대우]

2020-06-10 08:24

[사진=아주경제DB]


미래에셋대우는 10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계열사들의 신사업 진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2018년 미국 수소 트럭 업체인 니콜라에 1억 달러를 투자해 현재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니콜라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가치는 7억5000만 달러로 늘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 공급할 권한을 갖고 있고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라며 "한화큐셀은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할 수 있고 한화솔루션은 수소 충전소용 탱크나 수소 탱크를 공급할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들 계열사의 성장이 한화시스템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계열사들의 신사업 진출에 따른 외형 성장은 한화시스템의 ICT 사업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현재 매출의 약 80%가 그룹 계열사에서 발생했고 공정거래법상 일감몰아주기 규제와도 무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