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BO 최장 연패 5위에…"삼미 슈퍼스타즈 게 섯거라"

2020-06-09 21:5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5연패를 기록하며 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사상으로 5번째로 긴 연패 기록에도 오르게 됐다.

9일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9대3으로 이겼다.

KBO리그 사상 최장 연패의 불명예는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다. 삼미는 1985년 18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한달간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삼미의 뒤를 이어 쌍방울 레이더스가 1999년 기록한 17연패가 2위다. 3위는 롯데와 기아 타이거즈의 공동 기록이다. 롯데는 2002년, 기아는 2010년 각각 16연패를 기록했다. 한화가 다음 경기에도 패할 경우, 한화는 역대 최다 연패 공동 3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 선발 샘슨은 6⅔이닝 9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3자책점을 기록하며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손아섭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9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롯데 경기에서 9-3으로 패한 한화 선수들이 침울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